[린 스타트업] 3부 가속 - 13 낭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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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가속

13 낭비하지 말라

문제는 기술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경영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엔지니어링 하는 과정이다. 일은 과학적으로 연구될 수 있고 엄격한 실험적 접근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의 열정과 노력이 서투르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낭비되고 있다. 특히 물질적인 낭비와 달리 노력이 낭비되는 모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지금도 필요 없는 일을 매우 효율적으로 해내려고 밤늦게 까지 일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넘쳐나고 있다. 노동자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 압박하고 보상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많은 인간 소외와 갈등을 야기할 뿐이다. 문제의 근본은 잘못된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데서 야기된다. 기능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다가 생산성을 놓쳤고 가족과의 시간을 잃었다. 현재 경영체제는 지나치게 엄격해져 개별 노동자의 적응성, 창의성, 지혜를 활용하는 데 실패했다. 린 스타트업은 노력의 낭비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운동이다. 린 스타트업은 사람들의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다. 여유로운 삶을 얻기 위해 밤 늦게까지 일하는 모순에서 벗어나려면, 낭비를 줄이고 생산력을 끌어올려 효율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낭비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