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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ophy/소요리문답

소요리문답 - 10단원 효과적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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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원: 효과적인 부르심

이번 단원은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님과 중보하신 결과로 얻게 되는 유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중보의 유익을 받는 방법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으며, 어떤 유익을 받을지를 이야기합니다.

스물아홉번째 문답


Q: How are we made partakers of the redemption purchased by Christ?
: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신 구속에 참여자가 되나?


A: We are made partakers of the redemption purchased by Christ, by the effectual application of it to us by his Holy Spirit.
: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신 구속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그의 성령께서 구속을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신 덕분입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요한복음 1:11-12

11 자기 땅에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까지도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분은 자기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디도서 3:5-6

5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로운 행위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깨끗이 씻어 거듭나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6 하나님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이 성령을 풍성하게 부어 주셔서

문답분석

이번 문답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속의 유익을 함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과 만나게 해주셨다는 중보 사역이 구체적으로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묻고, 그 질문에 대해 답을 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고 해서 나도 부활한다는 그런 용감한 믿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 문답은 그리스도의 구속에 참여하려면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합니다.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는 의미는 그리스도의 구속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게, 사람의 상태나 자세, 수준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구속의 효과적인 적용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유익을 계속 주시는 분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과의 가장 큰 차이는 성령께서 함께 계시느냐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성령님의 사역에 대한 오해

성령님께서 예수님의 사역이 마무리되기 까지 기다리시다가, 지금에 와서야 활동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분리되지 않고 늘 함계 하십니다. 즉, 삼위 안에서의 구분은 있지만, 외부를 향해 드러나는 사역을 분리해서 행하시지 않습니다. 단순히 지금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성령의 사역이 좀 더 분명하게 들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역을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성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자 예수님께서 중보해주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중보의 유익을 적용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 모든 과정을 성령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 중보의 유익에 참여하는 방법이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과 따르지 않는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성령님에 대한 오해

특히 우리나라 교회는 성령 하나님을 어떤 에너지나 신비한 기운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예언이나 방언같은 종교적 행위나 육체적 치유를 제공하는 분이라는 편협한 이해를 갖는 경우가 심합니다. 또한, 신앙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치중하여 경건한 모양, 기도의 횟수, 규칙적인 말씀 묵상, 교회에 꾸준히 출석하는 것이 희미해짐을 성령님의 은혜가 부족한 탓으로 돌립니다.
성령은 우리와 인격적으로 교제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분 입니다. 특히, 성령께서 하시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일입니다.

성령님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고, 나에게도 주어져서 나로 하여금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그 모든 은덕에 참여하게 하며 나를 위로하고 영원히 나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요즘 성령 충만하지 않아요. 은 성령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스스로의 신앙 상태가 건강하지 못함을 성령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듯이 표현해선 안됩니다. 이러한 실수는 거룩함과 성도다움에 대하여 자꾸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이여 오시옵소서! 라는 표현은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로운 빛과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표현입니다. 또한, 성령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기적이 나타남을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됩니다. 기적은 하나님이 주신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무지하여 당연한 일을 하나님의 기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지금 당장 여기에 나와 완벽하게 함께하고 계십니다. 또 성령께서는 주로 말씀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구체적으로 공적 귄위를 획득한 말씀 사역자에 의해 교회에서 가르침으로 일하십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성령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일입니다.
놀라운 기적보다 이웃을 사랑함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변화되어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정말 큰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나누는 삶의 자세, 헌신과 희생의 사랑이 그 어떤 기족보다 휠씬 더 귀한 성령님의 은사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런 은사를 주시는 분입니다. 사랑에 근거한 봉사와 섬김은 성령께서 주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적에 집착하거나 자랑하는 성도를 위해, 성령께서 올바른 말씀을 통해 바른 신앙의 지식과 균형있는 삶의 원리를 깨우쳐주시기를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놀랍고 신비로운 기적이 아니라, 우리의 성품과 사랑과 이웃에 대한 섬김과 전 인격이 변화하는 어마어마한 기적이 곧 성령의 선물입니다.

서른번째 문답


Q: How doth the Spirit apply to us the redemption purchased by Christ?
: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신 구속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시나?


A: The Spirit applieth to us the redemption purchased by Christ, by working faith in us, and thereby uniting us to Christ in our effectual calling.
: 성령께서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것은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우리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에베소서 1:13-14

13 그리고 여러분도 진리의 말씀인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확인하는 표로 약속하신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14 성령께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우리가 받을 것이라는 것을 보증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받아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십니다.

요한복음 6:37,39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올 것이며 내게 오는 사람은 내가 절대로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이 내게 주신 모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그것이다.

에베소서 2:8

8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3:17

17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계시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기반을 다져

고린도전서 1:9

9 여러분을 불러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문답분석

이번 문답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이 어떻게 우리에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핵심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구원을 받게 되었다 는 것입니다. 먼저, 믿음은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생깁니다. 우리의 믿음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나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셔서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사람이 거절할 수 없기에 언제나 효과적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구속한 자들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택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셨고, 성령께서 한 사람도 놓치지 않으시고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구원받은 것은 나의 믿음이 아니라 성령의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나를 이미 택하셨고, 나를 더 존귀하게 높이시려고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나의 그 죄 문제를 아예 없었던 것처럼 씻기셨고, 성령께서 나를 불러주셔서 지금 이렇게 복된 삶을 살며, 완성될 그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의 구원이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아니라 나의 믿음에 달려 있었다면 굉장히 어려운 시험에 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요구하실 믿음의 수준은 당연히 사람의 기준을 초월할 것이고 하나님을 만족시키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태어나서 죽기까지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사람에게 있어 굉장히 은혜롭고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신앙의 확신을 나 자신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둘 수 있습니다. 내가 구원받았는지는 내가 어떠한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선택에 달려있기에 구원이 변경되는 일은 없습니다. 구원받았다가 취소되었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세상 유혹에 휘둘려 휘청거릴 뿐입니다.

교회, 연합된 몸으로서의 교회에 대해

궁극적인 의미로의 교회는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신 모든 자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 중에도 선택받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 중에도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교회의 지도자는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교회는 순수하고 거룩하게 남아있습니다. 궁극적인 교회는 창세부터 종말까지 모든 시대에 교회는 단 하나 뿐입니다. 다만,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교회는 여러 개가 있을 수 있고 타락한 교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른한번째 문답


Q: What is effectual calling?
: 효과적인 부르심이란 무엇인가?


A: Effectual calling is the work of God’s Spirit, whereby, convincing us of our sin and misery, enlightening our minds in the knowledge of Christ, and renewing our wills, he doth persuade and enable us to embrace Jesus Christ, freely offered to us in the gospel.
: 효과적인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사역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죄와 비참함을 납득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으로 우리 마음을 조명하시고,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복음 가운데 값없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설득하며, 가능하도록 하십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디모데후서 1:9

9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 그분의 거룩한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행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 은혜는 영원 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데살로니가후서 2:13-14

13 그러나 주님의 사랑을 받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여러분을 선택하여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14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가 전하는 기쁜 소식을 통해 여러분을 부르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여러분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2:37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였다.

사도행전 26:18

18 이제 너는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나를 믿어 죄에서 용서받고 성도들이 받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받게 하라.’

에스겔 26:26-27

26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 정신을 넣어 주며 너희에게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 주어 너희가 내 법을 따르고 내 명령을 준수하게 하겠다.

요한복음 6:44-45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오는 그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예언서에는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을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온다.

빌립보서 2:13

13 하나님은 자기의 선한 목적에 따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여러분 안에서 일하십니다.

문답분석

서른한번째 문답은 효과적인 부르심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핵심적인 주요 사역은

  • 죄와 비참함을 납득하게 하신다.
  • 그리스도의 지식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조명하신다.
  •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신다.
  • 그리스도를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설득하시며, 가능하도록 하신다.

타락의 결과, 모든 사람은 죄의 상태와 비참함의 상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성령께서 깨닫도록 해주시지 않으면, 스스로의 죄와 비참함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는 절대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절감하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죄와 비참함을 깨닫도록 하신 뒤,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새로운 의지를 심어주십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전부 내가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설득하셔서, 그 마음을 바꾸시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시고, 또한 그렇게 기꺼이 원하게 하십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게 하시고, 또 실제로 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그래서 이것이 수준 높은 선물이며, 한없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은 충분히 강제로 하실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시며, 각 사람마다 다양한 인생의 무수한 사건을 통하여, 그를 설득하시고, 그리스도를 원하게 하셔서 결국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믿음을 선물로 주신 이유는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돌려주셔서 우리를 의롭다 여겨주시기 위함이고, 그렇게 하신 이유는 결국 우리와 교제하시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도구이며 수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히 여겨 보답하고 싶어하는 감정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일단 사람이 하나님에게 만족할 만한 보답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떠한 보답을 받고자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고 선물로 주신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무엇인가 이루어내고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믿음을 불안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의무감으로 교회를 나가거나 기도를 할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을 위한 종교적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교회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세상 속에서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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