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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ophy/소요리문답

소요리문답 - 11단원 중보의 유익 1부 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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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원: 중보의 유익 - 은혜의 교제

서른두번째 문답


Q: What benefits do they that are effectually called partake of in this life?
: 삶에서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무슨 유익에 참여하게 되나?


A: They that are effectually called do in this life partake of justification, adoption, and sanctification, and the several benefits which in this life do either accompany or flow from them.
: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삶에서 의롭다 하심과 자녀 삼으심과 거룩하게 하심에 참여하고 이에 따라 파생되는 여러가지 유익들도 받습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로마서 8:30

30 하나님은 예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5

5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를 자기 자녀로 예정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6,30

26 형제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셨을 때 여러분이 어떠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적으로 볼 때 여러분 가운데는 지혜로운 사람도 많지 않았고 유능한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30 여러분은 하나님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게 되었는데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우리의 지혜가 되셨고 또 우리를 의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며 우리 죄값을 지불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십니다.

문답분석

문답은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받는 구체적인 유익에 관하여 알려줍니다. 이 모든 유익을 받기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건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은 사람 이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 합니다. 먼저 삶에서 받는 유익은 세 가지입니다.

  • 칭의 = 의롭다 하심
  • 양자됨 = 자녀 삼아주심
  • 성화 = 기룩하게 하심

이번 문답은 쉽게 말해서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를 다니면 얻게 되는 유익에 대해 말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교회에게 기대하는 유익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시 말해 신실한 성도조차 그동안 그리스도에게 받는 유익의 핵심을 오해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문답을 통해 왜 이런 독특한 것들이 유익이 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서른세번째 문답


Q: What is justification?
: 칭의, 즉 의롭다하심이란 무엇인가?


A: Justification is an act of God’s free grace, wherein he pardoneth all our sins, and accepteth us as righteous in his sight, only for the righteousness of Christ imputed to us, and received by faith alone.
: 칭의, 즉 의롭다하심은 하나님이 대가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이신데, 그가 우리의 모든 죄를 사면하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셔서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 우리 것으로 돌려주신 덕분이며, 또 그것이 오직 믿음으로만 받아진 덕분입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로마서 3:24-25

24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25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피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으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참으심으로 그냥 지나쳐왔던 과거의 모든 죄를

로마서 4:6-8

6 이처럼 공로가 없어도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는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7 “잘못을 용서받고 하나님이 죄를 덮어 주신 사람은 행복하다!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행복하다.”

고린도후서 5:19,21

19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시고 사람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으셨으며 화해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에게 우리 죄를 대신 지우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로마서 5:17-19

17 한 사람이 지은 죄로 죽음이 사람을 지배하였으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는 모든 사람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8 그래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 것처럼 한 사람의 의로운 행동으로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19 한 사람이 순종치 않으므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16

16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되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될 사람은 없습니다.

빌립보서 3:9

9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나는 율법을 지켜서 내 스스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 의는 어디까지나 믿음에 근거한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문답분석

먼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임을 전제하고 시작합니다. 이어서 두 가지를 언급합니다.

  • 우리 모든 죄를 사면하시는 것
  • 우리를 의롭게 여겨 받아주시는 것

그리고 이러한 유익이 우리가 가진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 를 우리 것으로 귀속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 으로 받았다고 명시합니다.
결국 실제로 죄가 있든 없든 무죄 판결을 내려 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칭의입니다.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덧입혀주셔서, 그 의를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칭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게 여기고 받아들이기 위해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버리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참여하기 위해 믿음이 필요한데, 그 믿음마저 성령께서 선물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서른네번째 문답


Q: What is adoption?
: 양자됨, 즉 자녀 삼아주심이란 무엇인가?


A: Adoption is an act of God’s free grace, whereby we are received into the number, and have a right to all the privileges of the sons of God.
: 양자됨, 즉 자녀 삼아주심이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이신데 우리를 수효 중에 들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그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요한일서 3:1

1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큰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우리를 몰라보는 것은 그들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2

12 그러나 그분은 자기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로마서 8:17

17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문답분석

칭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값없는 행위로 양자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자됨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 입니다. 특이한 점은 자녀의 수가 정해져 있고 우리가 그 수 안에 들었다고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즉, 하나님이 택하신 자녀의 수가 창세 전부터 정해져 있었고 변함이 없습니다. 이 수는 보이지 않는 교회의 회원 수입니다. 그리고 불변하는 수로 우리에게 신앙의 확신과 위로의 소망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신분에 걸맞게 모든 삶에 있어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서른다섯번째 문답


Q: What is sanctification?
: 성화, 거룩하게 하심이란 무엇인가?


A: Sanctification is the work of God’s free grace, whereby we are renewed in the whole man after the image of God, and are enabled more and more to die unto sin, and live unto righteousness.
: 성화, 거룩하게 하심이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일하심인데,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전 인격이 새로워지고 점점 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는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문답의 근거가 되는 말씀

데살로니가후서 2:13

13 그러나 주님의 사랑을 받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여러분을 선택하여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4:23-24

23 마음과 정신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의 모습대로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창조된 새사람이 되십시오.

로마서 6:4,6

4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과 연합하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분과 함께 묻힌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생명 가운데서 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6 우리의 옛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에 매인 육체를 죽여서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인 줄 압니다.

로마서 8:1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유죄 판결이 없습니다.

문답분석

성화는 시간이 걸리며 계속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이며 우리가 날마다 점점 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는 살게 되는 것입니다. 즉 죄의 상태에서 회복된 우리를 성령께서 애초에 우리가 가야 할 자리, 즉 거룩한 나라의 백성답게 거룩한 상태로 바꾸십니다.
성화는 구원받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거룩해져가는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 형상에 따라 효과적인 부르심의 결과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유익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사역이고, 우리가 받는 유익입니다.

빌립보서 1:6
여러분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회개에 관하여

우선 명심해야 할 건 회개를 해야 칭의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는 행동을 강조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회개가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회개해서 구원받을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에 회개하게 된 것입니다.

회개는 어느 한 순간의 결심이라기보다는 죄의 잔재와 치열하게 다투는 과정입니다. 회개는 스스로의 죄를 몹시 슬퍼하고 미워하며 그 모든 죄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켜 새로운 순종의 길로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는 과정입니다.

다만 회개조차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조성하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성령과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지 않으시면 스스로 회개가 불가능한게 사람입니다.

성도 란 회개하여 생명에 이르게 되었고 성화의 길을 걷고 있는 자를 뜻합니다.

칭의와 성화

칭의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적용하셔서 거룩하다 평가하고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신 겁니다. 반면, 성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가 따라가며 죄를 이길 힘을 주시는 겁니다.

성화의 과정이 험난한 이유는 우리에게 죄의 잔재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잔재가 남아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오직 자신의 뜻대로 우리를 휘두르시지 않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라날 기회와 인격적인 교제를 하기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판단할 기회를 주신겁니다. 다만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나가십니다.

성화의 과정을 판단하는 어리석음

성화는 하나님의 일이시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성화가 이루어져 가는 과정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누구나 은혜를 받고 열심일 수 있지만 모두 극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성화가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고 유익이라고 아무리 깨달아도 그 와중에 남을 판단하고자 하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대요리문답

참 신자들은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은혜의 자리에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모든 과정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습니다. 성화가 불완전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화의 과정 중에 지켜주실 겁니다. 은혜와 구원의 확신이 가능한 근거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고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약해지거나 멈추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쉬지 않고 일하시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헤르만 바빙크
나를 인치시고 영원토록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을 믿는 자가, ‘지금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이 틀림없지만, 내일도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것은 정말 이상한 믿음이 아닌가?

일단 은혜와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확신이 약해지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절망으로 떨어지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는 성령의 존재하심과 도우심이 있는 한, 구원받은 자가 버려질 일은 없습니다.

가장 명심해야 할 핵심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성령에 근거하여 친히 이루시는 구원이기에, 우리의 모습에서 구원의 확신을 찾으면 안된다 는 점입니다. 은혜의 확신과 구원의 확신은 절대로 불완전한 사람에게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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